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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비의 분노는 하늘 끝까지 뻗었다. 그가 발을 구르자 청석으로 덧글 0 | 조회 28 | 2021-04-18 01:01:22
서동연  
막비의 분노는 하늘 끝까지 뻗었다. 그가 발을 구르자 청석으로 된 단단한 바닥에 그의 족인(足印)이 무려 세 치 깊이로 찍혀들고 있었다.설사 이번 일로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기필코 임무를 완수하고 말리라.“이 비도는 놀랍게도 수십 년 전에 사라진 일패(一覇), 즉 녹림대종사 패천일도 하후람의 무공비급이 숨겨진 장소를 가리키는 것일세.”웬 거지같은 놈이 절벽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자신이 몽매에도 그리던 선과를 마치 과자 따먹듯하고 있는 것이었다.제2장 가자, 강호(江湖)로!“?”노팔룡은 손을 저었다.비록 속으로는 온몸이 욱신거려 까무라칠 듯했지만 조금도 내색하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백형은 이곳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 모양이구려?”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두 마리의 산새가 한 여인의 치마 위에 앉아 부리를 부비며 정답게 놀고 있는 광경이었다.이제까지의 촌티나는 모습이 아니라 아주 의젓해 보이는 청년이 된 것이다.그녀는 육체의 쾌락으로 온몸이 나른한 가운데 들려온 음성에 눈을 떴다. 그리고 보았다. 그늘 속에 스산하게 떠올라 있는 한쌍의 눈동자를! 순간 마치 심장이 산산조각나는 듯한 기분에 빠져 버렸다. 소리를 지르려 해도 음성이 되어 나오지를 못했다. 그녀는 엉금엉금 기어 낙혼성의 등 뒤로 가 숨었다.“으아 아아아아 아아악!”알 수 없는 일이었다. 노팔룡을 따라 함께 죽을 각오라도 하였단 말인가? 그녀의 몸도 곧 시커먼 절벽 아래 공간으로 사라지고 말았다.남은 옷가지를 벗기는 일은 쉬웠다. 그는 여인의 검은 바지를 벗겨 버렸다. 그러자 또 한 장의 얇은 천이 여인의 사타구니를 가리고 있는 것이었다.탈출하는 동안 옥가영은 등에 일곱 종류의 암기를 맞은 것이다. 그것도 극독이 묻혀진 암기여서 이미 회생 불가능한 상태였다.그녀는 길게 한숨을 내쉰 후 쓴 웃음을 지었다. 언제부터인가 자신이 한낱 아녀자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들고 있었다.“있다면 어서 그 수법을 쓰세요. 그렇지 않으면 희생자가 더 늘어날 거예요.”교룡은 기진맥진하여 절벽 중간에 달려있는 선과를 바라보며
“음.”취몽은 그가 관장하는 조직에서도 삼십 위(三十位) 안에 드는 고수로 중원무림맹의 가장 중요한 비밀조직의 일원이다. 비밀조직은 적의 동향을 파악하거나 탐지해내고, 필요에 따라 밀정을 보내는 일을 맡는 부서였다.“보긴 누가 봐, 또 보면 어때? 어차피 우린 결혼할 사이인데.”“하지만 아가씨.”“그러고 보니 소백(小白)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잖아. 이제 가면 언제 돌아올지 모르 는데.”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가장 완벽한 인간이 누구냐고. 아마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서슴없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빛은 더 강해졌다. 마침내 그는 눈꺼풀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문득 뒤쪽에서 요란한 폭음이 울림과 동시에 하늘을 쪼갤 듯한 함성이 터졌다.“득도하는 중이라고 했잖느냐!”이 두 사람은 바로 얼마 전 황룡산에서 기묘한 인연으로 만나 동행하게 된 노팔룡과 무정랑자 일점홍 하여령인 것이다.“우리만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뒤에 남아 있는 분들은?”문득 가라앉은 음성이 그녀의 상념을 일깨웠다. 마치 오랫동안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가 기회를 엿본 듯 흘러나온 음성이었다.느닷없는 공격이었다. 노팔룡은 갑자기 그녀의 허리를 휘어감더니 다짜고짜로 깔아 눕혀버린 것이었다. 노팔룡의 육중한 무게가 그녀의 가냘픈 몸을 눌렀다. 도운하는 버둥거렸지만 곧 온몸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노팔룡의 익숙한 손놀림이 어느새 그녀의 저항을 무력화시켰기 때문이었다.결국 그는 좀 더 참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노팔룡은 한참 동안이나 도운하를 바라보더니 문득 이상한 말을 한다.그녀는 곧 고개를 돌려버렸다. 기실 그녀의 눈에 들기란 무척 힘든 일이었다.노팔룡의 얼굴이 붉그락푸르락해지고 있었다.‘음.’펑!“걱정 마십시오. 노대협같은 천하제일고수를 누가 해할 수 있겠습니까? 아마 먼저 떠나셨을런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우리도 일단 예정지로 가는 것이 어떻습니까?”뇌진자는 속으로 울화가 끓어 올랐다.꽈르르릉!한결같이 숨이 끊어져 있었다. 기이한 것은 그들의 몸에 아무런 상처도 나 있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전신을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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