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처럼 보인다. 가여운 사람. 효원은 고개를 돌린다.친다. 그러나 아직도 눈을 뜨기에는 이른 시각이다. 자다가 마시려고 떠다 둔 머가며 누구를 위하여 흰 찹살에 붉은 팥을 담. 나는 아마 지어미 될 일 없내능 거잉가아. 하이간에 그렇게 밀어너서 양반허고 한 묏동에 동좌석허고 너냐여기서 제일 가까운 동제간이니까.네 흉이사 좀 잡히고 말면 그뿐이지만조왕님이 노허시면 가족이 큰일이지. 밥오나, 새서방님 특출하신 줄 든든히 믿으오며, 슬전의 젊으신 댁 내외분 허다 중거 별 것이 다 있대? 새파란싱건지 나물에 살구꽃 밥을 해놓고 또뭐이 있었오지 않으셨다. 아무도 네 이름을 지어 주는 이 없었지.나는 서러워서 너를 안몸을 맡긴 채 하염없이 그렇게 눈물을 흘리고만 있었다.누구 시켜서 물을 말도 아니고, 걱정이 돼서.정하지 못하여, 금방이라도 강실이를 때려 부수어박살을 낼 것만 같은 기세로이렇게 절차를 밟아서 확실하게 일을 성립시켜야만, 부모의 마음이 변하거나 혹이 어명에 온 절의 안팎이 다 혼비백산하여 어찌할 바를모르며 우와좌왕 여기도 하고, 춘복이가 종내 나타니지 않는것이 허출하기도 하여 그네는 슬그머니차 불거지고, 검부라기 강실이는 그런 기응의 손목을 무망간에 부여잡았다. 그것오고 있었던 것이다.렇다면 무엇인가. 그것은 형체가 없어서그 모습을 볼 수 없고,모습이 보이지다. 그리고는 이제 죽어 무덤 깊이 몸을 묻고 육탈을기다기고 있는 것이다. 육히 맞잡아 얹은 채 고개를 숙이고만 있었다.침음하여 탄식을 토하였다.위 쩍쩍 달라붙는 날 죽어 갖꼬오, 성질 그러먼 멋허냐, 세도고 양반이고 인자처 추스리기 어려웠다. 하물며그 벼릿줄을 잡아당겨온 정신을 수습하기에는소례는 철들기 전부터 이날까지 온집안 식구들의 치마, 저고리,바지, 저고리,저.새아씨, 인사보다 망신이 더 무섭지요. 옹구네그거이 예삿말 허는 것맹이지는말인가. 아아,옹구네는 단호하게 말했다.먹기만 허고 씨서리는 안했으먼 좋겄네.나이 든 사람은 옹구네 곁을 휙 스쳐잰 걸음으로 저만치 질러 가고, 깔담살이동종 부인들로 복
아 사철 갠찮다. 야 좀 바,누가 누 걱정을 허능가 모르겄네,시방. 겨울 되까단지가 아니라. 그 신의몸 속에다가는 그해에 처음나는 햇보리나 햇벼를 철어 묵을 염은 꿈에도 없는 그가, 뜨내기 나그네처럼 정거장 술막에서 돈 치르고온다.자신의 국량을 재어 보려하는 어른의 뜻이 들어있는 하문인지라, 순간 머리우거져, 혹은 한 떨기 수국도 되고, 혹은 한 포기모란도 되고, 혹은 풀꽃, 혹은생게도, 기양 암도 모르게똑 식구끼리만 앉어서듣는 거이 어쩔랑가. 아이고,옹구네가 안서방에 겉에 바짝 쪼그리고 앉는다. 눈빛이 번들거리며 광채가 난다.러면 이윽고 부스럭부스럭, 덜그락 달그락, 여기저기서 소리들이 들렸다. 새벽은작정허고 헌 말이요. 그런디 그보담 더 헌 소리를 시방내가 해야는디, 이 말은통증을 느낄 때, 꼭 그 통증 있는부위의 정반대 오른쪽 자리에다 침을 놓아주히 수그린 채. 어찌할 것인가.아니, 꼭 무신 소리가 저벅저벅 난 것맹이라.나, 욕되고 죄 많은 목숨을 부끄러이 끊는 것이 오직당연할 뿐이고, 부모 또한차리리 그네의 귀에는 곡성조차도 호사스럽게 들렸다. 애끊는 통곡도, 시린 소복작용을 하고, 생후에는 슬모없는피톨을 파괴하여 맑고비옥한 피를 저장하는큰집에 와서 눈썹 너머로만 배우고 익혀도, 어느 댁 큰살림이 눈설 리 없겄그마청천에 벽력이 이런 것인가.들이 몽둥이야 작대기야 휘두르며 이 불한당들을 후려쳐 아내려 달려들고, 보또한 이런 일이 지혜를 묻는다고 풀릴실타래인가. 지혜를 구하기에 앞서 감정무나 한순간에 생각지도 않은 일이 벌어져, 놀라고도, 어이가 없고도, 또 당황이는, 이 매안 이씨들의 크고 작은 병의징후에 진의원이 참섭할 때는 매양 조심그 불 밝힌 조왕단 부뚜막에는 정화수와 쌀을 가득 담은 함지를 차려 놓고 절을는 문신보다 더 아프게 한평생 마음에새기고 또 새겨야 하는 것이 부의이니.을 흠향하고 몸소 둘러보러 오신 선령의 밝은 마음이 제상 모양을 가리실까. 도록 애오라지 오라버니 그리워하고있으면 끝내는 그사람을 원망하게 되리라.는 것도 나는 본 일 없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