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꼭 고양이 같았소.어디서 왔는가.이에 대매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밝은 거울 또한 틀이 아닐세덕산이 땀을 뻘뻘 흘리고 있자 노파는 떡 두 개를 챙겨 다시 바구니 속에 넣고는 떠나가면서 말하였다.스님은 더 이상 캐어묻지 않겠다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나의 검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 부처님이 스님에게 금란가사만 물려주셨을 리가 없습니다. 은밀히 따로 오묘하고 깊은 정법을 물려주셨을 것입니다. 그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혼자서만 간직하지 마시고 나에게도 나눠서 가르쳐주십시오. 그래야만 나도 성자의 대열에 끼어 경전을 결집하는 장소에 참석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도와주십시오.온 세상이 그대로 불타는 집이며, 온 세상이 그대로 불타는 묘지였다.섬까지 들어가는 뱃길은 포구에서 고깃배를 한 대 사서 타고 들어가면 되겠지만 그 섬에서 그 암자로 갈 때는 아까 말하였던 대로 썰물 때를 골라 가시오. 물이 빠지면 바다밑 바위 사이로 길이나서 가고 오는 길이 가능하지만 물이 들어오면 그땐 완전히 절해고도가 되어버려 꼼짝도 하지 못하게 되어버리터이니까, 그리 아시오.물렀거라, 물렀거라, 쉬이물렀거라.귀종이 잠자코 길을 걸어가는 남전에게 물었다.종단에 불씨가 꺼졌으니 바깥의 세속은 도적이 들끊고, 역모가 그칠 새 없으며, 탐관오리들의 부패가 날뛰고, 역병이 나돌아 다니는 어둠의 지옥세계가 되었으며, 자비와 온정의 물결은 이미 끊어진 지 오래인 것이다.임제를 중조로 하는 임제하의 심인법은 다시 임제하 제18세인 석옥 청공 선사에 이르러 마침내 태고 보우(13011382)로 전등하게 된다. 그러므로 태고 보우 선사는 세존하 57세째의 법을 이은 화상이며 임제로서는 제19세에 이르는 법맥인 것이다. 임제종은 마침내 태고에 의해 히동, 즉 한국으로 넘어오게 되었으며 태고의 법은 환암 혼수로 이어져 그는 태고하 제1세가 되는 것이다.대사가 대답하였다.용이 사는 연못이라는 소문은 들은 지 오래되었지만 막상 와서 보니 연못도 보이지
사십여 년 동안입니다, 스님.그러자 보화도 멱제를 하면서 함께 소리쳐 외치기 시작하였다.그렇습니다. 스님에게 드리겠습니다.금강경이오.문이 열리자 주지는 곧장 그토록 비방하던 마조에게 내달아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모두 고하고는 땅바닥에 넓죽 엎드려 큰절을 올렸다. 그리고는 울면서 마조에게 간청하였다.눈밝은 나옹 화상은 불법을 깨우치기 위해 먼 타국까지 온 무학에게 그의 법명 무학 의 이름을 빗대어 배운 것이 없는 그대가 배울 것이 없는 이 먼 타국까지 찾아와 무엇을 하려함인가. 이미 그대는 깨우쳐 도를 얻었으니 돌아가 중생들에게 법을 전하라는 깊은 뜻을 담고 있는 노래인 것이다.복숭아꽃을 한번 본 뒤로는인간이신 마조 스님께서 어찌하여 벽지불의 예경을 받으실 수 있으십니까.덕산은 금강경에는 자신이 있었으므로 쾌히 승낙하였다.제가 보기에는 문자에 집착하지도 않고 문자를 여의지도 않음으로써 도를 얻는 것입니다.스승 회양이 대답하였다.이에 내가 대답하였다.허지만 하루에 한끼도 먹지 않습니다. 두 끼는 물리고 한끼만 먹어 왔는데 요즘은 손도 대지 않습니다.혜가는 한참을 생각해 본 후에 대답하였다.천자란 당나라의 황제를 만하는 것으로 여기에서는 불법의 진리를 말하고 있는 비유어인 것이다.나는 스님이 내어준 술잔을 받아들어 한모금 입안에 베어물었다. 박하향이 들어 있는 것처럼 입안이 싸하니 향기로웠다. 소나무의 향기 같은 것이 술 속에 묻어 있었다.일찍이 반야다라로부터 말 한 마리가 생겨나와 천하의 모든 사람들을 짓밟아 죽일 것이라는 점지를 받은 마조도일 선사는 사천성 시방현에서 서기 709년에 출생하였다. 속성은 마씨. 고향의 나한사에서 출가하였다. 생김생김이 예사롭지 않아 소처럼 느리게 걷고 눈빛능 호랑이처럼 예리하였다고 전하여지고 있다. 혀가 코를 닾을 만큼 길었으며, 발바닥에는 두 개의 바퀴무늬가 있었다고 전한다.이에 마하가섭이 급히 구시라 성으로 돌아왔으나 이미 부처의 육신은 입멸에 들어간 뒤였으며, 그의 육신은 금으로 만든 관속에 들어 있음이었다.자네는 당나귀똥